일반학교 시각장애인 영어 교사의
교직생활 분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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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전 방영 되었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기억하시나요? 로펌에 입사한 우영우와 함께 일하는 변호사들이 의뢰인의 변호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보여준 드라마였지요.
김헌용 선생님도 우영우 못지 않게 에피소드가 참 많습니다. 최초로 일반학교 시각장애 영어 교사로 합격하고 13년간 교직 생활에 임하며, 장애를 대하는 시선과 많은 시행착오가 동반하는 그의 교사 생활을 엿보고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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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용 교사는 빛을 거의 감지하지 못하는 전맹 시각장애인입니다. 현재 신명중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영어 과목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Q. 어떤 시행착오가 있었나요.
“학생 목소리와 이름을 매치시켜 외웠는데, 중학교 학생들이 변성기를 겪게 되면서 목소리로 성별 구분이 어려워졌어요. 한 학생의 목소리가 꽤 보이시해서 ‘He is handsome(그는 잘 생겼다)’이라는 문장을 만들어 줬더니 ‘저 여자예요’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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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교육 환경이 여전히 장애에 부정적인가요.
“그래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건 확실합니다. 어떤 학교에선 내게(입시와 큰 관련이 없는) 중 1 수업 밖에 주질 않았어요. 학부모 민원 때문에 그랬다는 걸 나중에야 알게 됐습니다. 수업 도와주시는 분도 초임 땐 아예 없었지만, 지금은 장애인교원 업무보조라는 이름의 지원 인력이 1명씩 수업에 들어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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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고충이 다양할 것 같습니다.
“시각장애인은 교재나 업무 메신저, 전산 시스템에 접근이 잘 안 되는 고충이 많습니다. 청각장애인의 경우는 통역 배치가 된 교육청이 사실상 한 군데도 없어서 불편이 크죠.
본인의 잘못이 아닌 이유로 업무가 제대로 안 되니 동료 교사와 트러블도 발생하고 적응이 힘들어지는 악순환이 벌어집니다. 장애 유형별로 세심한 지원이 필요하다. 계속 요구하고 변화시켜 가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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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동료 교사나 학생들의 변화를 느끼나요?
“내가 부임하면서 출퇴근길에 점자 블록이 설치됐습니다. 이전에 근무하던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구청에 민원을 넣어서, 이번 학교에서는 부임하자마자 교장 선생님이 직접 교육청에 요청했습니다.
내가 적응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한 쪽 귀가 안 들리는 장애인’이라고 고백하는 동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13년차가 되도록 담임을 맡지 못한 건 아쉽습니다. 담임을 하기에는 제도적 여건이 열악해 신청도 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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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장애를 품고도 살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줘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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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장애인이 너무 많은 걸 요구한다는 시선이 있습니다.
“학생들에게는 오히려 좋은 교육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4학년 때 교생 실습을 나갔다가 학생에게 쪽지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선생님이 열심히 노력해서 학교를 걷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나는 공부를 안 해서 시험도 망쳤지만, 그런 선생님의 노력을 본받고 싶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때 ‘내가 걷는 것만으로도 귀감이 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장애가 오히려 교사의 자질이 될 수 있다는 희망마저 들었습니다. 한동안 내가 완벽한 교사가 돼서 학생들에게 도움이 돼야겠다 생각했는데, 장애를 받아들이는 것부터가 교육의 시작이라는 걸 학생들이 가르쳐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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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고군분투했던 선생님의 삶에 주변 사람들의 목소리와 응원이 채워지고, 이 후 학교를 향한 선생님의 발걸음은 좀 더 가벼워졌습니다. 본 기사 내용이 그저 보기 좋은 선례에 그치지 않고, 널리 퍼뜨려지고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새겨져 상대방에게 손을 내밀기 위한 용기의 씨앗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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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살고 볼 일이다]
vol.47 '장애인식개선 : 시각장애'
SAFETY MANU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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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전사고 발생 전 미리 알려주세요.
사전에 시청각 경보기를 설치해두고, 경보기가 울리면 상황 확인 후 대피 또는 119 신고하라고 알려주세요. 관할 소방서에 신청해서 119 자동신고기를 미리 챙겨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
2. 욕실에도, 현관에도 깔아 두면 좋아요.
조심해도 물기가 많아 미끄러지기 쉬운 욕실, 미끄러운 소재로 되어 있는 현관에는 미끄럼 방지 패드나 고무 매트를 깔아 두면 안전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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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바닥은 항상 깨끗하게 치워요.
단추나 핀처럼 작은 물건은 바로 치우고, 실내화를 신으면 미끄러워도 넘어지지 않아요. 그리고 바퀴 달린 의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해요. |
4. 주방에서는 특히 더 조심해요.
떨어지면 크게 다칠 수 있는 칼, 가위 같은 조리도구,무거운 주방기기를 안전하게 정리하고, 요리할 때 손잡이가 긴 조리도구는 조리대 벽면을 향하게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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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완전히 닫거나 완전히 열어요.
책상이나 옷장 서랍은 항상 닫아 두고, 문은 완전히 열어 놓거나 완전히 닫아 두어야 부딪히거나 넘어지는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어요. |
6. 물건을 옮겨야 할 때 미리 알려주세요.
특정 장소에 있던 가구나 물건을 다른 장소로 옮길 경우 미리 알려주세요. 시각장애인이 자주 다니는 보행로에 물건을 놓아둘 때에도 미리 알려줘야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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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가는 것 보다 공간 정보가 필요해요.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것 자체보다 이동하는 공간에 대한 정보가 더 필요해요. 목적지까지 이동하는데 필요한 방향정위*를 기준으로 설명해 주세요. |
8. 방향을 바꾸기 전에 알려주세요.
시각장애인에게 길을 안내하며 방향이나 좌우 위치를 바꿔야 할 때 먼저 ‘반대 방향으로 돌아서세요.’, ‘반대쪽 팔을 잡으세요.’라고 말한 후 바꿔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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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밝은 목소리로 먼저 인사해요.
시각장애인과 인사 나눌 때, 먼저 다가가 악수를 하면서 “안녕하세요? OOO씨, 저는 OOO입니다.”라고 상대방의 이름과 함께 내 이름을 알려주며 인사해요. |
10. 대화할 때는 정확하게 이야기해요.
이것, 이쪽 보다 주방 뒤쪽, 철수 옆에 등 가리키는 대상을 정확한 이름으로 말하고, 여럿이서 대화할 때는 누구에게 하는 말인지 정확히 밝히는 것이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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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는 눈으로 보는 기능이 낮은 저시력, 완전히 보이지 않는 상태인 전맹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모든 시각장애인이 완전히 볼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시각장애인은 할 수 없다고 미리 판단하지 말고 장애가 있어도 방법을 조금만 바꾸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믿어주세요. 당신의 바뀐 생각이 우리 모두를 웃게 합니다. 생각을 바꿀 수 있도록 기억해두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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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장애인안전교육 교범(시각・청각 장애인용),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 2008
시각장애인 재난대응 매뉴얼 등 개발연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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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찬 #운동 #건강한 위 3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을 구성하고 디자인하였습니다. 오락실과 운동기구를 사용하여 활기찬 시간을 보내며 몸과 마음이 건강해질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의도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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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문화 캠페인 '어린이가 안전해야 캠핑이 즐겁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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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4일, 오세이프는 인천문학경기장 동문광장에서 열린 102회 어린이날 행사에 참여하여 어린이들이 낯선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활동하고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안전 교육의 공간을 마련하였습니다.
안전, 매너, 환경보호가 공존하는 캠핑 라이프 실현을 위한 5종의 매뉴얼 포스터를 선보이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퀴즈 이벤트와 부모님 인터뷰를 통해 캠페인 활동을 펼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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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관하고 잘 먹어야 산다.
건강의 비결을 물으신다면... 안전하게 보관하고 안전하게 먹는 방법을 평소에 잘 알고 있는 것이겠죠. 알차고 유익한 정보가 풍성하게 담긴 얇디 얇은 오살볼을 곁에 두는 것. 잘사는 비결의 시작입니다. |
보고, 붙이고, 웃고, 기억하고!
'오래 살고 볼 일이다'가 오래 사랑받는 이유! 바로 일러스트에 있어요. 각각의 캐릭터에 사랑스러운 표정과 탐스러운 컬러를 담아 많은 구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죠. 대체 어디에서 볼 수 있냐구요? 오세이프몰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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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6월,
넵무새 직장인으로 변해가고 있는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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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디에 담긴 '나의 내면'
그 흔한 '네' 여서 착각하기 쉽고, 지나치기 쉬운 대답. 우리는 다르다는 걸 알고 있죠. 오늘의 '네'에는 어떠한 내면이 담겨 있는지 알려주고 싶다고요? '넵 스티커'가 알려드립니다. |
차마 입으로 내 뱉지 못하는 그 말
'빌런'을 향해 외치고 싶은 그 말. 한 번 뿐이겠어요? 가족보다 더 많이 마주쳐야 하는 그 들을 향해 내 뿜고 싶은 나의 빡침을 어른이 보호구역 스티커가 커버해 줄 거예요. 믿으세요. 위트있는 디자인의 힘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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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오! 세이프]는 여기까지,
오늘도 안전한 하루 보내세요!
당신의 한 달을 안전하게 지켜줄 뉴스레터
[오! 세이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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